책토리가 책장을 넘기고 있어요
책토리가 책장을 넘기고 있어요
세 줄 요약
세계일보가 '대한민국 독서교육 현주소' 심층기획에서 고등학생의 연간 독서량이 3권에 못 미친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기획의 다른 꼭지에서는 독서교육 플랫폼 가입자가 1년 새 72% 늘었지만 실제 활용도는 오히려 떨어졌다고 짚었어요.
읽을 수단은 늘었는데 읽는 양은 그대로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우리 집은
저희가 이 기사를 교육 소식에 올린 이유는, 고등학생 통계가 초등 저학년 가정과 무관하지 않아서예요.
읽기 습관은 어느 시점에 급격히 꺾이기보다 서서히 자리를 잡거나 서서히 떨어져요. 지금 만들어지는 결이 꽤 오래 간다고 보는 쪽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급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통계에 반응해서 권수를 늘리거나 앱을 더 깔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플랫폼 활용도가 떨어졌다는 수치 자체가 그 얘기를 하고 있고요.
한 가지만 덧붙이면, 72%라는 증가분이 어디서 왔는지는 기사에서 명확히 나오지 않습니다. 학교·교육청 단위 계정 발급이 섞였을 가능성도 있어서, 가입자 증가를 곧바로 관심 증가로 읽기는 조심스러워요.
지금 해볼 만한 것
권수 대신 재독 횟수를 보는 쪽을 권해드려요. 같은 책을 다시 꺼내오는 아이는 이미 읽기를 즐기고 있는 상태니까요.
읽은 뒤에 질문은 하나면 충분합니다. "제일 재밌었던 데가 어디야?" 정도요. 확인하는 질문이 많아질수록 아이는 책을 평가 대상으로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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