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토리가 책장을 넘기고 있어요
책토리가 책장을 넘기고 있어요
초등 교사 3,299명에게 물었더니 98.1%가 학교 독서교육이 아이들 인지적 성장에 중요하다고 답했어요.
아이들이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이유로는 긴 글을 읽는 집중력 부족(41.6%)이 가장 많았습니다.
책 자체에 흥미가 없다(21.1%), 영상이나 숏폼을 더 좋아한다(19.1%)가 뒤를 이었고요.
"우리 애는 긴 책을 못 읽어요." 부모님들께 자주 듣는 말이에요.
이번 조사에서 교사들이 꼽은 이유도 비슷했어요. 흥미가 없어서보다 긴 글을 끝까지 붙잡고 있기 어려워서가 두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이건 아이가 게을러서 생긴 일이 아니에요. 긴 이야기를 따라가 본 경험이 아직 적은 거예요. 그림책은 한 번 앉으면 끝나요. 다음 날까지 이야기를 머릿속에 들고 있어 본 적이 별로 없는 거죠.
그 경험은 집에서 만들어줄 수 있어요.
조금 긴 이야기책 한 권을 골라 며칠에 나눠 읽어주세요. 한 번에 한 장(章)씩이요. 궁금한 대목에서 멈추면 더 좋아요. 아이가 "더 읽어줘" 하면 그날은 한 장 더 읽어주셔도 되고요.
다음 날 펼치기 전에 "어제 어디까지 읽었더라?" 하고 물어보세요. 아이가 기억해서 말해주면 그걸로 충분해요. 줄거리를 정확히 맞혀야 하는 시험은 아니에요. 틀리게 기억해도 고쳐주지 말고 그냥 이어서 읽으시면 됩니다.
처음엔 사흘이면 끝나는 얇은 책으로 시작하세요. 아이가 이야기를 끝까지 들고 간 경험이 한 번 생기면, 그다음 책은 조금 더 두꺼워도 괜찮아요.
조사 하나만 덧붙일게요. 이번 설문은 아이스크림S를 쓰는 교사들 대상의 온라인 조사라서, 전체 초등 교사의 생각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요. 숫자보다는 현장 분위기 정도로 알아주세요.
나눠 읽을 책을 고르실 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목록부터 보셔도 좋아요.
https://book.nxex.kr/books/recommen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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