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토리가 책장을 넘기고 있어요
곽민수 지음 · Youngjin.com(영진닷컴)
《곽민수의 다시 만난 고대문명(이집트)》는 EBS 프로그램 편을 한 권으로 엮어낸 책이다. 저자는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고대사를 특유의 명쾌하고 깊이 있는 통찰로 해독하며, 고대문명이 현대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길어 올린다. ‘나일강의 범람’이라는 대자연의 질서에 지혜롭게 적응하며 문명을 일군 이집트인들의 생존 전략과 그들이 꿈꿨던 사후 세계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가 마주한 고민과 삶의 유한함에 대한 해답을 찾도록 돕는다. '이집트인'이라는 정체성을 완성한 공간에 대한 지독한 애정부터, 행정 시스템의 실질적 주역이자 문명의 기록자인 서기관들의 세계, 그리고 신분과 미의식을 드러내는 언어였던 '의식주' 문화까지 차례로 훑어보며, 베일에 싸여있던 고대문명의 실체를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들려준다. 여기에 고고학 사상 최대의 성과인 투탕카멘의 무덤이 갖는 진정한 의미와 2025년 개관한 '대이집트 박물관'이 던지는 ‘문화재 반환’이라는 현대적 화두까지 더해져, 과거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