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토리가 책장을 넘기고 있어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글·그림: 양선 · 달리
이토록 다정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단잠을 드려요!” 여러분은 자리에 누우면 곧 잠에 드나요? 요즘은 불면증으로 고민인 사람도 많고, 도중에 깨거나 선잠을 자는 사람도 많지요. 잠들지 못하는 이유도 저마다 다른데, 우리가 원하는 잠을 마법처럼 딱 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밤이 되면 숲속에 특별한 가게가 문을 열어요. 곰 할머니는 손님이 원하는 잠을 뚝딱 만들어 내어주지요. 사람들 때문에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는 도시 생쥐에게는 주변 소리를 잦아들게 하는 마법 같은 통잠을, 밤하늘을 지켜야 하는 달님에게는 빛을 가릴 수 있는 아주 넓은 쪽잠을, 겨울을 맞이한 개미들에게는 닿자마자 몸이 노곤해지는 포근한 겨울잠을 만들어주지요. 에는 세상 모든 이가 단잠이라는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을 새롭게 맞이하기를 바라는 다정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 있어요. 원하던 단잠에 빠진 동물 친구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지요. 우리의 고단했던 하루를 위로받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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