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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 유 지음 · 뿌리와이파리
이 책은 하멜을 포함한 세 키워드를 통해 17세기 동아시아의 바다를 재구성한다. 먼저, ‘항해사 흰닭’은 바다를 통해 세계를 이어 나간 유럽인들을, ‘파드레’는 목숨을 걸고 신앙을 전파하러 온 가톨릭 선교사들을, ‘오렌지 반란군’은 당시 세상의 바다를 둘로 나눠 가진 포르투갈과 스페인 제국의 질서에 도전한 ‘낮은 땅’의 네덜란드 사람들을 상징한다. 그들은 모두 동아시아의 바다를 넘나들며 서로 다른 언어, 문화, 신념을 전하며 살아갔다. 우리가 아는 근대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시대가 열리기까지 이런 풍운과 격랑의 바다가 펼쳐졌다. 그리고 그 바다와 섬들에는 뭔가를 도모하고 행했던 사람들이 오갔고, 그들로 인해 만들어져간 역사가 있다. 이 책은 그 사람들이 만들어간 이야기에 대한 감탄사의 모음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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