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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시아 글·그림 ;이주영 옮김 · 한울림스페셜 :한울림
열여섯 살 농인 소녀의 그림일기 형식으로 쓴 소설이다. 근미래 멜버른을 배경으로 한 농인 소녀의 성장 이야기가 글과 그림, 콜라주, 드로잉과 함께 극적으로 펼쳐진다. 파이퍼의 엄마는 자신의 딸이 청인과 다르지 않은 ‘보통’의 삶을 살며 좋은 직업을 갖길 바란다. 하지만 석유 값이 치솟고 멜버른이 환경재난으로 식량난을 맞게 되자 파이퍼에게는 그보다 더 신경 써야 할 중요한 일이 생긴다. 바로 음식을 얻는 것이다.파이퍼의 엄마는 인구의 65퍼센트가 식량으로 먹는 레콘을 생산하는 회사 오가닉코어의 수석 과학자. 그러나 엄마가 해고당하면서 파이퍼의 생활은 급격히 곤궁에 빠진다. 대중교통비조차 낼 수 없게 된 파이퍼는 자전거를 수리하기 위해 찾아간 가게에서 농인 엄마를 둔 말리를 만나면서 새로운 세계를 접한다. 그 세계에서 청각장애는 숨겨야 할 걸림돌이 아니라, 기념할 만한 삶의 한 부분이다. 파이퍼는 말리와 로비를 통해 수어를 배우고 농문화를 접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새롭게 눈을 뜬다.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