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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머 B.헐버트 씀 ;옥성득 옮김 · 푸른역사
헐버트Homer Bezaleel Hulbert(1863. 1. 26~1949. 8. 5) 박사가 1886년부터 193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겪은 파란만장한 삶을, 1920년대부터 1932년 말까지 타자기로 작성한 자서전이다. 헐버트는 1932년 상하이사변과 만주국 수립을 목격한 직후, 한국 독립을 위한 여정을 담은 이 회고록의 끝에 일본 군국주의를 비판하고 영미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마지막 장들을 추가했다. 결론부에서 상하이를 남북전쟁이 시작된 ‘섬터 요새’에 비유하며, 일본이 곧 국제연맹을 탈퇴할 것을 예견한 대목은 그의 탁월한 국제적 통찰력을 보여 준다. 헐버트가 회고록의 제목을 “동양의 메아리: 극동에서의 생애 회고록”이라고 붙인 이유는 제1권 2장과 18장에 나타나 있다. 노련한 선장이 안갯속에서 뱃고동의 메아리로 항로를 찾듯이, 이 책은 미지의 나라 조선의 실체에 다가간 탐색의 과정이며, 동시에 그 땅의 역사와 문화가 헐버트의 물음에 돌려준 깊은 울림과 이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