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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수연 ;그림: 민승지 · 키즈엠
국립국어원에서 ‘시원하다’를 검색하면, 무심코 썼던 다양한 의미의 표현들이 펼쳐진다. 「1」 덥거나 춥지 아니하고 알맞게 서늘하다. 「2」 음식이 차고 산뜻하거나, 뜨거우면서 속을 후련하게 하는 점이 있다. 「3」 막힌 데가 없이 활짝 트이어 마음이 후련하다. 「4」 말이나 행동이 활발하고 서글서글하다. 「5」 지저분하던 것이 깨끗하고 말끔하다. 「6」 답답한 마음이 풀리어 흐뭇하고 가뿐하다. 「7」 기대, 희망 따위에 부합하여 충분히 만족스럽다 「8」 가렵거나 속이 더부룩하던 것이 말끔히 사라져 기분이 좋다.이처럼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시원하다’라는 말은 우리말의 섬세하고도 감수성 풍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예이다.하지만 섬세한 만큼 우리 아이들은 헷갈리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뜨거운 매운탕 국물을 먹으며 시원하다 외치는 아빠를 보며, 팔팔 끓는 탕 속에서 벌건 얼굴로 시원하다 나직이 내뱉는 엄마를 보며,아이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뜨거운 국물이, 팔팔 끓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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