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토리가 책장을 넘기고 있어요
제이슨 친 글·그림 ;정창훈 옮김 · 봄의정원
우주의 크기를 생각하면 나 자신이 아주 작게 느껴져요. 우주는 수십억 개의 은하로 이루어져 있고, 그 은하들 하나하나는 수십억 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고, 수많은 별들의 둘레에는 행성들이 돌고 있어요. 사람은 차가운 우주로부터 자신을 지켜 주는 얇은 공기 담요 한 장을 걸친 조그만 행성에 사는 작은 동물일 뿐이에요. 가끔 나 자신이 수많은 별들과 은하들 사이의 무의미한 얼룩에 지나지 않는다고 느끼곤 해요. 하지만 수많은 별들 사이에 내가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 또 내 위치를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요. 그러면 내가 얼마나 특별한지 금세 깨달을 수 있어요. 우주 전체에서 생명을 가진 행성은 우리가 아는 한 지구뿐이에요. 또 우리가 아는 모든 생물 중에서 우주의 광활함을 이해하는 것은 사람뿐이지요. 우리는 마음속에 우주를 담을 수 있고, 우주 안 우리들의 위치를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비록 보잘것없을 만큼 작지만 우리가 전혀 무의미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은 정말 굉장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