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토리가 책장을 넘기고 있어요
저자 : 최현주 · 서사원 주식회사
우리는 아이를 키우는 일을 뭔가 대단한 임무처럼 여겨온 것은 아닐까요. 많이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완벽하게 지켜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믿어온 것은 아닐까요. 이 책은 그 믿음에서 벗어나고자 쓰기 시작했습니다. 더 잘하는 법을 알려드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너무 많이 짊어지신 그 짐을 함께 조금 내려놓고 싶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흔들리고 실수하는 날이 있어도 이미 충분히 좋은 부모라고, 그 말을 가장 먼저 건네고 싶었습니다. 무언가를 더 가르치는 책이 아닙니다. 이제 그만 놓아도 될 것을, 함께 가만히 내려놓아 보는 책입니다. 내려놓은 자리에는 여백이 생깁니다. 아이가 스스로 자랄 여백, 부모가 나의 삶을 살아갈 여백. 이 책이 말하는 ‘여백육아’는 거기서 시작됩니다. 같은 길에서 나란히 헤매 본 사람이 건네는 편지라고 여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완벽한 부모가 되려다 정작 아이도, 나 자신마저도 잃어버린 것만 같은 분들에게 이 책이 다시 가볍게 걸음을 떼어 보자고 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