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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물기둥 · 소원나무
"이제 나만 빨강 할 거야!"정체성과 편견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도형과 색깔로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책!새콤달콤한 토마토 케첩, 달콤하고 신선한 수박 주스는 빨간색이에요. 생명을 구해 주는 혈액 역시 빨간색이지요.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자동차를 멈춰 주는 일도 빨간색이 도맡아 해요. 그렇기에 '빨강'은 자신이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했지요. 빨강끼리 옹기종기 모여 빨강만의 특별함을 이야기하는 걸 제일 좋아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한 빨강이가 노랑이를 데려왔어요. 빨강은 노랑을 보자마자 외쳤지요."말이 돼? 빨강이와 노랑이라니. 꼭 맛없는 코딱지 맛 젤리 같잖아."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똥, 시큼함에 온몸이 부르르 떨리는 레몬, 흰 옷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얼룩도 모두 노랑이들 짓이어서 빨강은 노랑을 아주 싫어했지요. 그때 노랑이 빨강에게 다가와 인사했어요. "네모야, 안녕?" 빨강은 자신을 네모라고 부르는 노랑을 이해할 수 없었지요. 그런데 곰곰 생각해 보니,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