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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그린이: 김지영 · 파란자전거
《우리 학교 ㄱㄴㄷ》을 작업한 김지영 작가는 아이들 마음속을 들여다본 듯 섬세한 감정을 읽어내 세심하게 단어를 고르고, 간결하면서도 겹침과 어긋남이 만들어 낸 우연의 미가 살아 있는 판화 기법을 이용해 다양한 상황과 미묘한 감정들을 풍성하게 표현해 냈습니다. 학교 건물에 가려 얼핏얼핏 보이는 놀이 기구는 긴장감에 가려 자칫 놓치고 있을 아이들의 설렘을 수면으로 끌어올립니다. 설렘을 시작으로 유령의 집 앞에 선 아이의 뒷모습은 어렵지만 배우고 나면 별것 아니기도 하고, 하기 싫기도 하지만 궁금하기도 한 배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지요. 얽히고설켜 이리저리 부딪히며 즐기는 범퍼카는 실수를 딛고 일어서는 용기를 알려주고, 선생님을 선두로 킹바이킹을 타고 함께 응원하는 친구들은 아무리 힘든 일도 함께하면 거뜬히 해낼 수 있을 듯합니다. 공포와 긴장을 자아내는 놀이 기구의 기계음에 자지러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섞이고 경쾌한 음악 소리와 어울리며 흥미진진한 놀이공원을 연상시키듯, 우리 마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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