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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은 지음 ;이은경 그림 · 봄볕
‘가족.’ 어떨 때는 한없이 아늑하고, 어떨 때는 진저리가 나는 말이다. 사람만 그런 게 아니다. 한집에 사는 검은 개 덕구와 흰 수탉 팔딱이는 날마다 서로 으르렁대기 바쁘다. 대개 팔딱이가 덕구에게 시비를 거는 탓이다. 남이라기에는 너무 많이 알고 가족이라기에는 조금 멋쩍은 사이가 이어지던 가운데, 마른하늘에 치던 천둥처럼 집안에도 청천벽력이 닥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