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토리가 책장을 넘기고 있어요
저자 : 조안호 · (주)폴리버스
수학적 정의는 어디에 있을까? 국어사전처럼 수학사전이 있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학사전은 없다. 원래 수학사전은 수학자들이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수학자들은 초등과 중등의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만들 필요성이 없어서 만들지 않았다. 정작 초등과 중등수학을 직접 가르치며 필요성을 느껴야 하는 수학교육자는 개념을 직접 아이들에게 가르치기에는 아직 어리거나 너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수학의 특성과는 반대로 일상의 수학적 경험이나 문제풀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개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란 착각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초중등 수학교과서는 아이들보고 발견하라고 했으니 써놓을 수조차 없었다. 그나마 아이들이 수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넣어야 하는 꼭 필요한 최소한의 개념도 아이들이 어렵다고 생각해서 “쉽도록 정의를 고치는 치명적인 오류”를 갖게 되었다. 그래서 필자는 교과서에 개념을 넣을 마음 자체가 없고 그나마 있는 것도 오류를 담고 있으며 대부분 기술에 치우쳤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