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토리가 책장을 넘기고 있어요
저자 : 최요왕 · (도서출판) 한티재
양평 두물머리에서 20년째 유기농사를 짓는 농부의 솔직담백한 일상의 기록이자 생생한 현장 농업 비평을 담은 에세이 딸기 농사에 허리가 휘고 오이 진딧물에 속을 끓이는 일상부터,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맞서 4년간 싸웠던 뜨거운 투쟁사, 그리고 그 와중에도 딸들과의 〈개그콘서트〉 시청을 사수했던 애틋한 부정까지 — 웃음과 분노, 눈물이 한 권에 뒤섞여 있다. 저자 특유의 사투리 섞인 입담은 무거운 농업 정책 비판마저 옆집 아저씨의 하소연처럼 편하게 읽히게 만든다. 식량주권, 농지 제도, 기후위기 같은 묵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결코 딱딱하지 않은 이 책은, "먹고사는 이야기가 곧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임을 보여준다. 웃다가 울컥하고, 짠해지다가 세상을 보는 눈이 깊어지는 특별한 이야기. 우리 밥상 뒤에 숨겨진 진짜 노동과 사람의 가치를 전하는 이 책은, 먹거리와 지속 가능한 삶을 고민하는 모든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농촌사회학자 정은정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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